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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바깥에서 막대기로 가속 페달 '꾹'"주행 중 고양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어요."
2018년 11월 한 보험회사에 접수된 사고 내용입니다. 전북 익산의 한 농촌 마을에서 연식이 오래된 수입차 한 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개천으로 추락한 사고였는데요.
당시 차량 안에는 운전자를 비롯해 동승자 2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신고됐습니다. 이들은 보험회사로부터 전손 보험금 등의 명목으로 이듬해 4월까지 모두 1천850만 원을 타냈습니다.평범한 사고인 줄로만 알았던 이 사고, 알고 보니 고의 사고였습니다.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31살 A 씨는 친누나 B 씨, 자신의 친구 C 씨와 함께 낡은 수입차를 타고 전북 익산시 망성면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적이 드문 도로에서 차량 변속기를 주행 상태로 놓은 채 막대기를 이용해 계획적으로 사고를 냈는데요. 차량 밖에서 긴 막대기를 이용해 가속 페달을 누르는 수법으로 차량을 도로 아래 개천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셀프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타냈지만 완전범죄는 없었습니다. 몇 달 후 A 씨와 C 씨는 각각 또 다른 사기죄와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는데요.
앞서 발생한 수입차 추락 사고에 대해서도 진정서와 수사의뢰서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덜미가 잡힌 겁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100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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