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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210228171745720?x_trkm=t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비트코인을 만드는 ‘채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채굴에 필요한 전력소비량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이 한 국가의 사용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어 세계적인 ‘탄소 제로’ 목표가 위협받고 있다고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 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에너지는 지난 22일 기준 연간 129T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이는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사용되는 전력과 맞먹는 수치다.
하지만 비트코인 옹호자들은 탄소 배출량 증가 등 환경 악재가 암호화폐의 혁신에 따라오는 필연적인 대가라고 주장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탄소발자국이 타자기와 전보에 비해 환경을 크게 위협하지만 이들의 혁신성과 편의성이 훨씬 크지 않냐는 논리다.
채굴에 들어가는 자원이 막대하다는 점이 오히려 자금의 안전한 결제·보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의 위치를 더 공고히 해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일상적으로 낭비되는 전력에 비하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미국에서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꽂아놓음으로써 새어나가는 대기전력은 비트코인 채굴 전력의 1.8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 반대파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대부분 석탄 등 값싼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국가로 향한다고 비판한다. 저렴한 전력 가격을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인 중국은 전력의 3분의 2를 석탄발전소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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